퇴사 후 건강보험료가 비싸다면 임의계속가입이 유리할까?
퇴사 후 건강보험료가 비싸다면 임의계속가입이 유리할까?
퇴사 후 지역가입자로 바뀌었는데 건강보험료가 직장 다닐 때보다 많이 나왔다면 임의계속가입을 신청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.
하지만 무조건 그런 것은 아닙니다.
주택·토지 등 재산이 있어 지역보험료가 많이 나온 사람은 임의계속가입이 유리할 가능성이 있지만, 퇴직 후 소득과 재산이 거의 없다면 오히려 지역가입자 보험료가 더 낮을 수도 있습니다.
현재 지역보험료와 임의계속가입 예상보험료를 직접 비교한 뒤 더 낮은 쪽을 선택해야 합니다.
배우자나 자녀가 직장가입자라면 그보다 먼저 피부양자로 등록할 수 있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.
임의계속가입이 무조건 더 저렴한 제도는 아닙니다
임의계속가입은 퇴직 후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면서 건강보험료 부담이 커진 사람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된 제도입니다.
퇴직 전 일정 기간 직장가입자였던 사람이 요건을 충족하면 최대 36개월 동안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.
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.
임의계속가입 자격이 된다는 것과 임의계속가입이 더 저렴하다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.
지역가입자 보험료가 얼마인지, 임의계속가입을 선택하면 얼마인지 두 금액을 비교해야 합니다.
주택·토지 등 재산 때문에 지역보험료가 높다면 비교할 가치가 큽니다
퇴직 후 지역가입자가 되면 보험료 계산방식이 달라집니다.
지역가입자는 소득뿐 아니라 일정한 재산도 보험료 산정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.
대표적으로 확인할 재산
✅ 토지
✅ 건축물
✅ 무주택자의 전월세 보증금·월세 관련 금액
따라서 현재 소득은 많이 줄었는데 주택이나 토지 등의 재산 때문에 지역보험료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면 임의계속가입 보험료와 비교해볼 필요가 있습니다.
퇴직 후 월급이 없어졌는데도 지역보험료가 높다면 재산보험료가 얼마나 반영됐는지 먼저 확인하세요.
자동차 때문에 지역보험료가 높다는 설명은 현재 기준과 다릅니다
과거 건강보험 자료에서는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를 계산할 때 자동차도 반영했습니다.
하지만 현재는 지역가입자 자동차 건강보험료가 폐지됐습니다.
따라서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현재 지역보험료가 증가하는 것은 아닙니다.
인터넷에서 ‘소득 + 재산 + 자동차 점수’라고 설명하는 자료를 봤다면 과거 기준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.
퇴직 후 소득·재산이 거의 없다면 지역가입자가 더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
반대 상황도 생각해야 합니다.
퇴직하면서 근로소득이 없어졌고 주택이나 토지 등 보험료에 크게 영향을 주는 재산도 많지 않다면 지역가입자 보험료 자체가 낮게 산정될 수 있습니다.
이런 경우에는 임의계속가입을 신청하는 것이 오히려 더 비쌀 수도 있습니다.
지역가입자가 더 저렴한 예시
| 구분 | 월 보험료 |
|---|---|
| 지역가입자 | 8만 원 |
| 임의계속가입 | 13만 원 |
| 차이 | 지역가입자가 5만 원 저렴 |
반대로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임의계속가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습니다.
임의계속가입이 더 저렴한 예시
| 구분 | 월 보험료 |
|---|---|
| 지역가입자 | 25만 원 |
| 임의계속가입 | 13만 원 |
| 차이 | 임의계속가입이 12만 원 저렴 |
위 금액은 이해를 위한 예시입니다. 실제 보험료는 개인별 소득·재산·소득월액보험료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.
퇴직 전 보험료가 낮았다면 임의계속가입을 비교해보세요
퇴직 전에 보수가 높지 않았고 건강보험료 부담도 낮았다면 임의계속가입 보험료가 지역보험료보다 낮을 가능성이 있습니다.
다만
“퇴직 직전 마지막 달에 내가 낸 건강보험료를 앞으로 그대로 낸다.”
라고 생각하면 정확하지 않습니다.
임의계속가입 보험료는 보수월액보험료가 산정된 최근 12개월간의 보수월액 평균을 기준으로 계산하며 관련 경감이 적용됩니다.
보수 외 소득이 있다면 소득월액보험료가 추가될 수도 있습니다.
따라서 실제 금액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.
보수 외 소득이 있다면 임의계속가입도 무조건 싸지는 않습니다
퇴직했다고 모든 소득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.
퇴직 후에도 다음과 같은 소득이 있을 수 있습니다.
✅ 이자소득
✅ 배당소득
✅ 연금소득
✅ 그 밖에 반영되는 소득
임의계속가입을 하더라도 일정 기준을 넘는 보수 외 소득이 있다면 소득월액보험료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.
“제 보수 외 소득까지 반영했을 때 실제 임의계속가입 월 보험료가 얼마인가요?”
단기간 무직이라면 임의계속가입을 검토할 이유가 있습니다
퇴직 후 6개월이나 1년 정도 쉬었다가 다시 취업할 계획이라면 임의계속가입을 검토해볼 수 있습니다.
임의계속가입은 최대 36개월까지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재취업 전까지 지역보험료 부담이 높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.
다만
“3년 안에 취업할 예정이니까 무조건 임의계속가입이 낫다.”
라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.
현재 지역보험료가 더 낮다면 단기간 무직이라도 지역가입자로 유지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.
기간보다 월 보험료 차이를 먼저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장기간 무직이라도 처음부터 지역가입자가 유리하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
반대로 3년 이상 재취업 계획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처음부터 지역가입자가 낫다고 단정할 필요도 없습니다.
임의계속가입이 지역보험료보다 월 10만 원 저렴하다면 최대 36개월 동안 상당한 보험료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.
예를 들어 월 보험료 차이가 10만 원이라면 단순 계산으로
3년이면 360만 원
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.
따라서 장기간 무직이 예상되더라도 앞으로 36개월 동안 절감할 수 있는 금액을 먼저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.
임의계속가입 대상인지 먼저 확인하세요
보험료 비교 전에 신청자격이 되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.
기본적으로 퇴직 전 18개월 동안 직장가입자 자격을 유지한 기간이 통산 1년 이상인지 확인해야 합니다.
따라서 퇴직 직전 회사에서 근무한 기간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건강보험 직장가입 이력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.
① 퇴직일
② 직장가입자 자격상실일
③ 퇴직 전 18개월간 직장가입기간
④ 통산 1년 이상인지
신청기한은 ‘퇴사 후 2개월’로 외우면 안 됩니다
임의계속가입에서 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.
흔히
“퇴사하고 2개월 안에 신청하면 된다.”
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.
하지만 정확하게는 퇴직 후 지역가입자가 되어 최초로 받은 지역보험료의 납부기한에서 2개월이 지나기 전까지 신청해야 합니다.
따라서 퇴사일만 보고 신청기한을 계산하면 실제 마감일과 달라질 수 있습니다.
첫 지역보험료 고지서를 받았다면 공단에 본인의 정확한 임의계속가입 신청 마감일을 바로 확인하세요.
신청 후 첫 보험료를 내지 않으면 취소될 수 있습니다
임의계속가입을 신청했다고 모든 절차가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.
최초 임의계속보험료를 정해진 기간 안에 납부하지 않으면 자격 취득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.
따라서 신청했다면
신청 승인 여부 → 첫 보험료 → 납부기한
까지 확인해야 합니다.
피부양자가 될 수 있다면 이것을 먼저 확인하세요
배우자나 자녀가 직장가입자라면 임의계속가입과 지역가입자만 비교할 필요가 없습니다.
본인이 소득·재산·부양요건을 충족해 가족의 직장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할 수 있는지 먼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.
피부양자가 될 수 있다면 별도의 지역보험료를 부담하지 않기 때문에 가장 먼저 검토할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.
퇴직 후 비교할 세 가지 선택
| 선택 | 먼저 확인할 내용 |
|---|---|
| 가족 피부양자 | 소득·재산·부양요건 |
| 임의계속가입 | 자격·신청기한·예상보험료 |
| 지역가입자 | 현재 소득·재산 반영 보험료 |
가족 피부양자 → 임의계속가입 → 지역가입자 순으로 무조건 선택한다는 뜻은 아닙니다. 본인의 자격과 실제 부담액을 확인한 뒤 결정해야 합니다.
내 경우 어느 쪽이 유리할까?
다음 표를 이용하면 대략적인 확인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.
| 현재 상황 | 우선 확인 |
|---|---|
| 주택·토지 등으로 지역보험료가 높음 | 임의계속가입 비교 |
| 소득·재산이 거의 없음 | 지역보험료가 더 낮은지 확인 |
| 퇴직 전 보수가 낮았음 | 임의계속보험료 확인 |
| 보수 외 소득이 많음 | 임의계속 소득월액보험료 확인 |
| 배우자·자녀가 직장가입자 | 피부양자 가능 여부 |
| 첫 지역보험료 고지서를 받음 | 임의계속가입 신청기한 |
재산이 많으면 임의계속가입, 재산이 없으면 지역가입자라고 단순하게 결정하지 마세요. 결국 실제 두 보험료를 비교해야 합니다.
공단에 전화할 때 이 세 금액을 확인하세요
국민건강보험공단 대표전화는 1577-1000입니다.
퇴직 후에는 다음과 같이 문의하면 됩니다.
그리고 다음 내용을 확인하세요.
① 현재 지역가입자 월 보험료는 얼마인가요?
② 임의계속가입을 하면 월 보험료는 얼마인가요?
③ 보수 외 소득까지 반영한 금액인가요?
④ 제가 임의계속가입 대상인가요?
⑤ 정확한 신청 마감일은 언제인가요?
⑥ 가족의 피부양자가 될 수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나요?
이렇게 확인하면 인터넷에서 조건을 계산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.
결론, 임의계속가입이 유리한지는 두 금액을 비교하면 됩니다
퇴사 후 건강보험료가 비싸다면 임의계속가입을 확인해볼 가치가 있습니다.
특히 주택·토지 등 재산이 반영돼 지역보험료가 높게 나온 사람이라면 임의계속가입이 유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.
반대로 퇴직 후 소득과 재산이 거의 없어 지역보험료 자체가 낮다면 임의계속가입보다 지역가입자가 더 저렴할 수도 있습니다.
따라서 추측으로 결정하지 마세요.
가족 피부양자 가능 여부 확인
↓
현재 지역보험료 확인
↓
임의계속가입 자격 확인
↓
임의계속보험료 확인
↓
두 금액 비교
↓
신청기한 확인 후 결정
결국 중요한 질문은
“임의계속가입이 좋은 제도인가?”가 아니라 “내가 실제로 한 달에 얼마를 덜 내는가?”입니다.
첫 지역보험료 고지서를 받았다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두 금액과 신청기한을 함께 확인한 뒤 결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.
